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 모두 195개 동, 58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위치도와 조감도. <서울시> |
한남3구역은 200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5년 5월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전체 계획과 정합성을 재검토하라는 주문을 받고 2015년 6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공공건축가 7인의 자문을 얻었다.
이후 2017년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2년반 만에 건축위원회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공공건축가들의 의견에 따라 한남3구역의 우사단로는 기존 옛길의 선형과 길가 풍경을 살려 개발된다.
한남3구역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경관거점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한강변과 남산을 볼 수 있도록 모든 건물은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지어진다.
주차장은 지하나 데크로 빼고 지상에 공원과 녹지를 틈틈이 배치해 보행자 위주의 친환경 공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은 공동주택 195개 동(테라스하우스 포함), 5816가구로 계획됐다. 일반분양 가구 수는 4940가구(부분임대가구 192가구 포함), 임대주택은 876가구다. 조합은 도로와 주차장, 어린이공원 등의 공공기반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전체가구 가운데 3014가구는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주택으로 공급된다. 1854가구는 전용면적 84㎡, 798가구는 전용면적 118~132㎡로 지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