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금요일과 토요일에 지하철 2호선을 24시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24시간 운행하는 방안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24시간 운행방안과 관련해 8월 말 연구용역에 들어갔고 12월 말 연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심야시간 지하철 수요를 파악하고 24시간 운행에 적합한 요일과 노선 등을 산출한다.
지하철 24시간 운행을 추진할 경우 2호선에 우선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과 토요일 지하철 2호선을 24시간 시범운행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호선은 서울을 순환운행하는 동시에 홍대입구, 강남역 등을 끼고 있어 심야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24시간 운행과 관련한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지하철 24시간 운행을 환영할 공산이 크지만 택시업계 등은 심야택시승객 감소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2월 말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시민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운행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등이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지하철을 24시간 운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