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PLK테크놀로지를 방문해 주행안전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발표가 애초 예정된 9월보다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보유세 인상과 관련한 입장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총리는 8일 서울 영등포구 PLK테크놀로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계부채대책 발표가 9월 안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8월말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9월로 한 차례 미뤘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북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이 발생했고 부처간 협의를 해야 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빠르거나 늦는 것이 대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중국의 경제보복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해 “실무수준에서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통화스와프 등 중국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여당에서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에 “당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며 다음 기회에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부총리가 이날 방문한 PLK테크놀로지는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범해 분사한 기업으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등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벤처 현장을 방문하면서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사람중심·소득주도·일자리만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어렵고 혁신성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혁신생태계와 인프라 등 혁신성장을 지원해 공급을 확대하고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