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에프앤아이가 9월4일 가상현실 기반 건강관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업무협약식을 열고 있다. |
삼성전자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가상현실기기와 웨어러블기기 등을 활용한 건강관리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5일 강남세브란스, 가상현실 전문기업 에프엔아이와 협력해 가상현실 기반 건강관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기기 ‘기어VR’에 에프엔아이가 개발한 콘텐츠가 활용되며 강남세브란스가 방대한 양의 의료데이터를 제공해 전용 프로그램 개발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가상현실을 통한 정신건강관리 분야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서 심리진단과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어VR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기어S3’ 등 웨어러블기기, 음성인식서비스 ‘빅스비’ 등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 융합기술 도입이 확대되는 만큼 의료분야에서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가상현실 기반 서비스의 영역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건강관리서비스의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경우 병원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기업대상사업(B2B)에 집중하며 장기적으로 일반가정까지 서비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헬스케어뿐 아니라 교육과 관광 등 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한 기업대상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분야에서 협력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