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북한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제 결의안를 추진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날이 밝는 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며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안보리 주요 이사국 외교장관과 통화할 것”이라며 “지금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주요 이사국의 외교장관과 통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번 핵실험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추진을 비롯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도 통화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오후 1시부터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후 5시부터 40분 동안 강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강 장관은 대책회의에서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경각심을 품고 근무에 임해달라”며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흔들림이 없도록 경제외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