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인도에 미래에셋대우 현지법인을 세워 현지 증권시장에 진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도에 법인을 세우기로 결정하고 류한석 인도네시아법인 이사를 인도법인 설립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
|
|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
박 회장은 올해 초부터 인도 증권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박 회장은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에서 인수합병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도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해외법인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인도법인을 세우고 현지의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영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직 자본금 및 인력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아온 트레이딩과 투자금융(IB)을 중심으로 현지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7년에 인도에 진출해 현지화에 성공한 만큼 인도법인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시너지를 내 빠르게 종합증권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수탁고(AUM)가 1조 원을 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법인이 설립되면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10개국 14곳으로 늘어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