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분기 휴대폰 평균판매단가가 3년 만에 최고치인 235달러로 나타냈다.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폰의 2분기 평균판매단가는 최근 3년 동안 가장 비싼 235달러(약 26만6천 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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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8을 선보이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는 갤럭시A와 갤럭시C 등 중저가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휴대폰 평균판매단가가 2013년 289달러(약 32만 원)에서 지난해 232달러(약 26만 원)로 하락했다.
지난해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7가 조기에 단종된 점도 삼성전자의 휴대폰 평균판매단가를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초에 갤럭시S8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2분기 평균판매단가도 올랐다.
갤럭시S8 시리즈에서도 갤럭시S8보다 가격이 더 높은 갤럭시S8플러스가 전체 판매량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해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전 세계에 출하한 휴대폰 물량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1920만 대를 포함해 모두 9320만 대인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21%를 보여 두 분기 연속으로 20%를 넘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갤럭시S8 시리즈와 중저가 시리즈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2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과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지만 3분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과 맞서 판매호조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