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카이프를 기반으로 한 영상 메시지앱 퀵(Qik)을 14일 공개했다.
사용자는 퀵을 통해 최대 42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2주 뒤 이 메시지가 자동으로 사라져 스냅챗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
|
|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윈도폰 기기에서 쓸 수 있으며 21개 나라의 언어를 지원한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윈도폰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퀵은 스카이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위한 절차도 필요 없고 사용자의 전화번호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MS는 지난 6개월 동안 스카이프 안의 소규모 팀을 통해 이 앱을 개발해 왔다. 2011년 인수한 영상서비스 앱인 퀵을 모바일 메시징서비스로 개량했다.
MS는 “스카이프 전화와 친밀감 있으면서 문자메시지나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가볍고 편리한 서비스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MS가 퀵을 통해 왓츠앱, 스냅챗 등이 강세를 보이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MS는 PC시대에서 강자였지만 모바일시대에 들어 구글과 애플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스카이프도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서 PC의 영향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퀵은 스냅챗 등 10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메시지 서비스와 유사하다”며 “MS는 이를 통해 젊은층을 이용자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