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사모펀드인 LK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설립한 HLK홀딩스를 통해 현대시멘트를 지배한다.
한일시멘트는 HLK홀딩스가 새로 발행한 주식 3799만9800만 주와 기존에 발행된 주식 200주 등 모두 3800만 주를 1900억 원에 사들여 지분 48.72%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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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
한일시멘트는 “HLK홀딩스를 통해 현대시멘트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HLK홀딩스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를 지배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LK투자파트너스가 4천만 주, 한일시멘트가 3800만 주를 보유하게 된다.
HLK홀딩스는 13일 장외거래를 통해 현대시멘트의 지분 84.56%를 확보했다. 총 투입금액은 6221억 원이다.
한일시멘트는 LK투자파트너스와 맺은 투자자간계약에 따라 HLK홀딩스의 이사회에 포함된 이사의 과반수와 대표이사 지명권을 보유한다.
한일시멘트는 LK투자파트너스와 HLK홀딩스에 대한 옵션계약도 체결했다.
한일시멘트는 지분인수권리(콜옵션)를 통해 HLK홀딩스의 신주발행일로부터 2년이 지나거나 LK투자파트너스가 투자자간계약을 위반할 경우 LK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HLK홀딩스의 지분 전부를 인수할 수 있다.
반대로 한일시멘트가 투자자간계약을 위반하거나 HLK홀딩스의 신주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LK투자파트너스가 한일시멘트가 보유한 HLK홀딩스의 지분 전부를 사들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