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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에잇세컨즈 중국진출 준비 마쳐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0-10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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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현, 에잇세컨즈 중국진출 준비 마쳐  
▲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야심작 ‘에잇세컨즈’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잇세컨즈는 회사 BI(Brand Identity: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바꾼 데 이어 전국 매장의 간판을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바뀐 BI는 한글, 중국어, 영어가 함께 쓰였다. 또 숫자 8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숫자 8의 크기를 키웠다.

이서현 사장은 2020년까지 에잇세컨즈를 매출 10조 원, 아시아 톱3 브랜드로 키우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시장은 꼭 잡아야 한다.

중국 의류시장은 규모도 클 뿐 아니라 성장세도 가파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15년 중국의 의류 판매액이 8천억 위안(약 144조 원)을 넘어서고 2020년 1조3480억 위안(약 243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에잇세컨즈는 처음부터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만들어졌다. 에잇세컨즈의 이름은 사람 사이에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8초라는 데 착안해 지었지만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가 8이라는 점을 더 염두에 뒀다.

중국인들은 8의 발음 ‘ba(빠)’가 돈을 번다는 뜻을 가진 ‘發(fa)’의 발음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8을 매우 선호한다. 중국을 상대로 사업하거나 외교활동을 벌이려면 숫자 8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에잇세컨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중국 관련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이미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 색상 등에 대한 분석을 끝냈다.

에잇세컨즈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있는 에잇세컨즈 매장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잇세컨즈는 최근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공식 유니폼을 공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제일모직은 2012런던올림픽과 2014브라질월드컵 때도 대표팀 단복을 공급했지만 당시에 빈폴과 갤럭시가 제작을 맡았다.

이서현 사장은 에잇세컨즈의 약점으로 꼽혔던 소재부문도 강화했다. 최근 보습기능과 발열기능을 갖춘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그동안 디자인에만 중점을 둬 원단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서현, 에잇세컨즈 중국진출 준비 마쳐  
▲ 에잇세컨즈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일모직은 지난 7월 삼성에버랜드에서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12월 패션사업부가 삼성에버랜드로 옮겨간 지 7개월 만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제일모직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에잇세컨즈의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삼성의 인지도를 고려해 해외에서 ‘삼성제일’이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 에잇세컨즈도 중국에 나가면서 삼성제일이라는 회사 이름을 앞세울 수 있게 됐다.

에잇세컨즈는 이르면 내년 중국에 진출한 뒤 유럽과 미국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한다. 현재 중국시장을 살피며 진출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사장이 3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2월 출시했다. 1년 만에 600억 원의 매출을 낸 뒤 지난해 매출 1300억 원을 올렸다. 해외 SPA 브랜드들을 추격하기 시작해 이미 H&M의 매출액 1226억 원을 추월했다. 올해 목표는 195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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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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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람
다 똑같은데 사업을 하시더라도 비지니스를 하시더라도 중국시장에진출하시면 중국인들에게 그냥월급을 주더라도 같은인권비를 주시고 약간의 복지? 쉴공간제공,이런거죠 흠 암튼 대박나세요 작은것에거대한 에너지가 편이될수도 있습니다 옳바른비지니스 사람을생각하는 비지니스 흠   (2014-10-10 22: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