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입사와 관련한 의혹증거 조작사건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책임론’으로 정계은퇴 요구가 높아지면서 안랩 주가도 줄곧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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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
안 전 대표가 최대주주인 안랩 주가는 29일 전일보다 600원(1.17%) 내린 5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랩 주가는 5월2일(6만200원)부터 56일간 7천 원(12%)가량 서서히 떨어지다가 26일부터는 3일 만에 3천 원가량 급락했다.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신을 위해 뛰었던 집단과 세력을 놓고 장수(안 전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안철수 응답하라’는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BBS라디오에서 “참신한 사람을 찾아 당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당의 뼈대를 바꾸고 환골탈태하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김관영 의원을 필두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번 논란에서 안 전 대표가 개입했는지를 놓고 조사하면서 면담을 신청해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이 문제를 놓고 안철수 후보가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조작 논란이 벌어진 이후 서울시 노원구의 자택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30일에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