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주가가 대성합동지주와 합병 후 자사주 무상소각 결정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다.
19일 대성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9.88%(965원) 오른 4195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성합동지주 주가도 6만6100원으로 직전거래일보다 29.86%(1만52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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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
대성산업이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한 뒤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대성산업의 우선주와 자기주식을 무상소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산업은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한 뒤 전환우선주 2838만7070주와 자기주식 905만8472주를 무상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합병 후 대성산업 발행주식 수의 83%에 이른다. 자사주를 무상소각하면 자기자본과 자본금이 줄어 자기자본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산업을 지지해준 주주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무상소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은 5월 초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대성산업이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하고 나면 자본잠식률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관리종목 신세를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합병비율은 대성산업 대 대성합동지주가 1대 16.7897177이고 합병기일은 8월1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