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친환경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 강화를 위해 ‘태양광 3-Wa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저탄장 비산먼지관리 종합대책’을 실행한다고 13일 밝혔다.
|
|
|
▲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
태양광 3-Way 프로젝트는 △대규모태양광 △수상태양광 △지붕태양광 등 3가지 태양광발전방식을 실행하는 사업으로 2024년까지 태양광발전설비의 누적 설비용량을 1기가와트(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부발전은 골프장 개발중단 부지, 철도 유휴부지 등 넓은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가동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수자원시설을 보유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수상 태양광발전을 진행한다.
산업단지와 물류창고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지붕 태양광발전도 추진한다.
정 사장은 “주민들과 이익을 나누기 위해 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을 적극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태양광사업을 선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저탄장 비산먼지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보령발전본부의 옥외저탄장을 옥내화하기로 했다.
비산먼지는 호흡기 또는 폐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로 석탄저장창고인 저탄장을 옥내화하면 비산먼지 감축효과를 볼 수 있다.
중부발전은 2022년까지 40만 톤, 2025년까지 60만 톤 등 모두 100만 톤 규모의 옥내저탄장시설을 만들어 비산먼지의 외부배출을 막는다.
옥내화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석탄의 하역, 이송, 저장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환경영향 조사, 밀폐형 컨베이어 이용 등을 통해 비산먼지의 배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노후화된 500메가와트(MW)급 발전소인 보령화력발전 3호기의 성능을 개선하고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성능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석탄사용량은 13만 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7만 톤이 줄어 전력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2015년보다 84%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