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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코레일 철도노동자 사망으로 궁지에 몰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6-05 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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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불거졌던 노조와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광운대역에서 작업 중이던 철도노동자 사망으로 노조와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노동자의 목소리를 중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동자와 갈등이 더욱 심화하면 홍 사장의 부담도 그만큼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순만, 코레일 철도노동자 사망으로 궁지에 몰려  
▲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5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최근 광운대역에서 업무 중에 사망한 조합원을 기리는 추모공간을 만들었다.

조모씨는 광운대역에서 열차를 연결하고 분리하는 입환작업을 진행하다 5월27일 광운대역 구내 선로전환기 근처에서 쓰러진 채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철도노조는 철도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업무인 수송업무의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며 철도공사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비용을 이유로 수송업무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광운대역의 경우 수송업무 정원은 애초 7명에서 1년 전 6명으로 줄었고 3개월 전 1명 더 감원돼 5명으로 운영됐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2일 광운대역에서 열린 추모결의대회에서 “이번 사고는 인력감축이 불러온 인재이자 산업재해”라며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림 철도노조 성북역연합지부장은 “지부장으로서 사고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고가 나던 날도 근무할 사람이 부족해 관리자와 다툼이 있었지만 결국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이번 사고가 인력부족에만 원인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사고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만큼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애초 사고현장에 목격자와 CCTV도 없는 상황에서 “차량에서 뛰어내리는 도중 옷이 걸려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초동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노조의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철도공사 노사는 2일 문제해결을 위해 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에서 만났지만 사고원인과 책임자 처벌, 부족인력 운용대책 등에서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노조 측에서는 정책실장, 성북역지부장, 노동안전국장, 운수국장 등이, 사측에서는 안전혁신처장, 물류본부장, 광역혁신처장, 노사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협의가 결렬됐다”며 “책임있는 경영자가 협의자리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7일 다시 만날 것을 제안했는데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순만 사장은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불거졌던 노조와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철도파업 당시 철도공사가 파업참여 조합원의 급여명세서를 우편으로 가정에 발송한 점을 놓고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내렸다.

  홍순만, 코레일 철도노동자 사망으로 궁지에 몰려  
▲ 강철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2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에서 열린 추모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철도노조>
당시 철도공사는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된 급여명세서를 노동자의 가정으로 직접 발송했는데 노동위원회는 이를 파업에 참여중인 노동조합원을 위축하려는 목적으로 파악했다.

철도노조는 조씨의 죽음과 별개로 5월30일 서울역, 대전역 등 전국 주요역에서 ‘홍순만 사장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철도공사의 불법적인 행위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경영진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 동의없는 성과연봉제 페지를 적극 검토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서 노사정 대타협을 강조하는 등 이전 정부보다 노동자의 목소리를 중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철도공사는 조씨의 사고와 관련한 공식입장에서 “현재 관할경찰서에서 사고경위 등 조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관할경찰서의 조사결과와 함께 자체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안전한 일터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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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낙하산 18 18 18 18 18 이제 좀 집으로 가라 바끄네 끄나풀 적폐 찌끄레기야   (2017-06-06 15:28:09)
김용국
개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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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꺄
   (2017-06-06 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