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을 26.41% 확보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최대주주가 KDB산업은행에서 수출입은행으로 바뀌면서 향후 지분매각 계획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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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왼쪽),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식 2574만5964주(26.41%)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5월3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식 1820만4485주(18.67%)를 취득하기로 계약했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율은 기존 7.74%에서 26.41%로 확대됐다.
수출입은행은 “취약산업의 구조조정과 수출금융 지원에 필요한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이 현물출자 받은 것은 정부가 지난해 3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2조9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추가자금을 지원하면 자기자본비율이 9%대로 떨어져 자본건전성이 나빠진다. 정부가 적정 자기자본비율을 10.5%로 책정하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수출입은행의 자본을 확충해 주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 5천억 원을 수출입은행에 현물로 출자했다.
산업은행은 한국항공우산업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될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