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 면세점업종 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9일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보다 2.15% 오른 99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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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정부가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시킨 지난 3월15일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해 9월 100만 원대가 무너진 뒤 최근까지 80만 원 아래에서 밑돌았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5월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7일 8개월 만에 100만 원을 찍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1.27% 오른 3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 주가는 1.35% 오른 9만200원에, 한국콜마홀딩스 주가는 1.15% 상승한 3만94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국화장품 주가도 장중 한때 2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는 0.89% 오른 2만2600원이었다.
면세점과 여행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의 주가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주가는 1.63%, 신세계 주가는 1.31% 올랐다.
롯데쇼핑 주가도 1.1% 오른 27만6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만나 “중국에서 롯데에 대한 제재도 풀리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