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스마트공장 등 신사업에서 포스코 계열사의 협력을 통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포스코가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포스코ICT가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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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ICT는 포스코 IT솔루션구축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계열사로 전기차충전인프라, 클라우드, 스마트공장 등을 신규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포스코ICT는 신규사업 가운데 특히 스마트공장사업에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이 올해부터 모든 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변환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016년 6월 광양제철소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현재 시범운영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포항과 광양에 자체 정보처리시설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포스코 스마트공장 사업 핵심주체로 떠올랐다”며 “올해부터 포스코그룹 내부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인천공항 수화물처리체계를 애초 수주한 데 이어 네트워크보안관리도 추가로 수주했다”며 “포스코건설과 협업하는 중동지역 스마트빌딩 구축사업도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ICT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 점도 실적을 내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는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데 일환으로 포뉴텍과 포스코LED 등 비철강사업을 하는 자회사들을 청산했다. 해외법인도 중국 법인 2개를 통합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중국, 베트남 등에 각각 한 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2016년 말 기준 자회사들이 모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한데 반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ICT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점도 실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는 사회간접자본 사업에서 매출 230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보다 22%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 ICT는 올해 매출 1조580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3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