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붉은화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7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통사들과 협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 사용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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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갤럭시S8 화면 비교사진. |
이번 업데이트에는 갤럭시S8의 화면색상을 사용자가 직접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새 기능과 와이파이 신호 인식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가 포함된다.
갤럭시S8을 구매한 일부 사용자들이 다른 제품보다 화면이 붉게 보인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디스플레이 결함논란이 확산되자 삼성전자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일부 무선인터넷 공유기의 와이파이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붉은 화면현상은 갤럭시S8의 자체결함이 아니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화면전체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붉게 보이는 현상도 이번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화면 가장자리의 일부만 붉게 나타날 경우 아직 해결방법이 없다는 불만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과 단종을 실시한 뒤 소비자 신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가 불가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