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브라질 항공기 제조기업으로부터 28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브라질 항공기 제조기업인 엠브라에르와 모두 2789억 원 규모의 날개구성품 신규공급계약을 11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한국항공우주가 지난해 거둔 매출의 9%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다.

모두 2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건은 엠브라에르가 새로 개발한 기종인 E2의 메인날개(주익) 하부에 필요한 구성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이 사업의 규모는 1514억 원이다.

다른 한건은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수송기 KC-390의 메인날개 상·하부와 꼬리날개(미익)에 필요한 구성품을 납품하는 사업으로 계약규모가 1275억 원이다.

2033년 12월31일까지 날개구성품을 공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은 대상기종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사업이 진행된다”며 “계약기간 종료일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