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갤럭시S8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4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부품공급을 확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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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2분기에 매출 1조6742억 원, 영업이익 6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41% 급증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8의 출시시기가 전작보다 한달 가량 늦어지면서 1분기에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8의 판매호조로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 전반에 걸쳐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4월 말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진행한 사전예약판매에서 이틀 만에 소비자 55만 명을 모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전작인 S7과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판매 건수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이틀 동안 각각 10만 대, 20만 대 예약판매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에도 듀얼카메라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중화권 고객사로 듀얼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하반기 갤럭시노트8에도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0일 직전 거래일보다 1.18% 오른 6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