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경기도 양주시에 세계 최대규모의 유가공장을 짓는다.
서울우유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유가공장 신축 기공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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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통합 신공장 조감도. |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과 이성호 양주시장 등 관계자 1천여 명이 기공식에 참석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기공식을 연뒤 12월까지 건축공사에 필요한 부지개발을 마치고 2018년 1월 착공한다. 2020년 9월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주 신공장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양주와 용인공장을 통합이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숙원사업으로 투자금액은 3천억 원 수준이다. 부지 19만4770㎡에 사무동과 공장동, 유틸리티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 연면적 6만2747㎡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신공장은 우유 200ml를 기준으로 하루 최대 5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고 원유 1690톤을 처리할 수 있다. 단일공장이 우유와 가공유, 분유, 버터 등 70품목 이상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다.
신공장은 에너지 절감형 설비와 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공장으로 지어진다. 원유의 집유부터 생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의 모니터링과 이력 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도 접목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신공장 설립으로 800여 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용헌 조합장은 "양주 통합 신공장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80년 동안 축적한 유가공 기술력의 집약체"라며 "신공장을 통해 국내 우유시장 1위를 굳히고 유가공장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우유 유통시장의 점유율은 올해 2월 기준 서울우유협동조합 35.4%로 로 1위이며 남양유업 15.2%, 매일유업 14.9%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