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쌍용자동차 G4렉스턴 출시에 앞서 모하비의 연식변경모델을 선보이며 대형SUV시장 수성에 나섰다.
기아차가 6일 2018년형 모하비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쌍용차가 이르면 5월에 대형SUV 신차인 G4렉스턴을 출시하는데 기아차가 G4렉스턴 출시 직전에 모하비를 내놓아 대형SUV시장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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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2018년형 모하비'. |
G4렉스턴은 모하비와 동일하게 후륜구동 방식에 프레임 방식의 차체를 적용하면서 모하비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대형SUV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하비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첫 출시 이후 8년 만에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일찌감치 연식변경모델도 내놨다. 모하비 완전변경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기아차는 국산 대형SUV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팔린 모하비, 맥스크루즈, 렉스턴W 등 국산 대형SUV는 모두 2만9905대였는데 이 가운데 모하비 판매량이 1만5059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모바히 연식변경모델은 내외장 디자인 개선, 기본 사양 강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도입 등으로 상품성을 개선했다. 또 LED 광원의 안개등과 실내등, 신규 디자인의 기어 노브, K9과 동일한 모양의 스마트키, 스테인리스 타입의 리어 범퍼스텝 등도 모든 트림에 적용했다.
기존 최상위트림인 프레지던트에 적용했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중간트림인 VIP부터 적용했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경보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하이빔 어시스트(HBA)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했다.
또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이지억세스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로 구성된 컴포트 패키지도 제공한다.
기아차 튜닝 브랜드 튜온을 적용하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도입됐다.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미러 커버, 테일게이트 가니쉬, 아웃사이드 핸들에 반광 크롬을 적용한 메탈릭 패키지 △세미 오프로드 17인치 RAYS 휠/타이어 및 튜닝 스프링을 장착한 오프로드 스타일 패키지 △풋무드/풋램프, 도어스팟 램프, 테일게이트 램프, 번호판 램프로 이뤄진 라이팅 패키지 △무선 충전기로 구성됐다.
가격은 트림별로 △노블레스 4110만 원 △VIP 4390만 원 △프레지던트 4850만 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출시한 더 뉴 모하비는 주행성능, 승차감,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최고급SUV”며 “2018년형 모하비는 SUV 명가인 기아차의 위상과 대형SUV시장에서의 기아차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