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자금이 9월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금리로 접어드는 시기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되기보다 이자·분배금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 가운데서도 순매수 1위에 오른 미국 초단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는 높은 단기금리에 따른 이자수익을 얻으면서도 장기채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9월1~21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결제 1위는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SGOV(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로 집계됐다.
SGOV 순매수결제액은 2억1154만 달러로 8월(1억6809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순매수 순위도 8월 9위에서 9월 1위로 뛰어 올랐다.
배당과 분배금을 앞세운 ET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각 국내 투자자는 미국 우량 배당주 100종목에 투자하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1억9544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순위는 8월 6위에서 9월 3위로 올랐다.
나스닥 성장주와 옵션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월분배금을 지급하는 JEPQ(JP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 역시 8584만 달러 순매수로 9위를 차지했다.
성장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꺾인 것은 아니다. 아이온큐(4위)와 아마존(5위) 알파벳(6위) 브로드컴(7위) 등 주요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다만 8월 스페이스X(1위), 알파벳(2위), S&P500지수 관련 상품(3위), 나스닥지수 관련 상품(4위), 아마존(5위), 블룸에너지(8위), 샌디스크(10위)가 순매수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
실제로 미국 ETF 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미국 ETF 시장에서는 최근 5주 동안 미국 단기 국채와 귀금속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며 “주가 하락 때 일정 범위의 손실을 방어하는 버퍼형 ETF와 배당성장·커버드콜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높은 금리와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도 18명 가운데 16명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는 환경에서는 SGOV 같은 단기채는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데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채권가격 상승보다 현재의 높은 금리에서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에 주목한다.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채권전략 책임자 콜린 마틴은 이달 1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객들을 위한 투자전략 동영상에서 “향후 6개월 정도를 놓고 보면 채권 투자에서는 가격 상승보다 이자수익이 전체 수익률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중기 채권이 제공하는 수익률에는 여전히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뱅가드는 21일 채권시장 전망에서 현재의 높은 채권금리가 추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GOV 운용사 블랙록은 14일 ‘현금 대안: SGOV로 안정성과 이자수익을 추구하기’ 보고서에서 “지금과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현금 보유보다 초단기 국채 ETF에 넣어 이자를 받는 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정보·리서치회사 모닝스타도 16일 단기·초단기 채권 상품을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자수익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 전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자금 운용처로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고금리로 접어드는 시기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되기보다 이자·분배금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9월 들어 서학개미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쏠리고 있다. 사진은 생성형 AI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그 가운데서도 순매수 1위에 오른 미국 초단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는 높은 단기금리에 따른 이자수익을 얻으면서도 장기채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9월1~21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결제 1위는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SGOV(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로 집계됐다.
SGOV 순매수결제액은 2억1154만 달러로 8월(1억6809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순매수 순위도 8월 9위에서 9월 1위로 뛰어 올랐다.
배당과 분배금을 앞세운 ET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각 국내 투자자는 미국 우량 배당주 100종목에 투자하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1억9544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순위는 8월 6위에서 9월 3위로 올랐다.
나스닥 성장주와 옵션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월분배금을 지급하는 JEPQ(JP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 역시 8584만 달러 순매수로 9위를 차지했다.
성장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꺾인 것은 아니다. 아이온큐(4위)와 아마존(5위) 알파벳(6위) 브로드컴(7위) 등 주요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다만 8월 스페이스X(1위), 알파벳(2위), S&P500지수 관련 상품(3위), 나스닥지수 관련 상품(4위), 아마존(5위), 블룸에너지(8위), 샌디스크(10위)가 순매수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
실제로 미국 ETF 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미국 ETF 시장에서는 최근 5주 동안 미국 단기 국채와 귀금속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며 “주가 하락 때 일정 범위의 손실을 방어하는 버퍼형 ETF와 배당성장·커버드콜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높은 금리와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사진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도 18명 가운데 16명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는 환경에서는 SGOV 같은 단기채는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데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채권가격 상승보다 현재의 높은 금리에서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에 주목한다.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채권전략 책임자 콜린 마틴은 이달 1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객들을 위한 투자전략 동영상에서 “향후 6개월 정도를 놓고 보면 채권 투자에서는 가격 상승보다 이자수익이 전체 수익률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중기 채권이 제공하는 수익률에는 여전히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뱅가드는 21일 채권시장 전망에서 현재의 높은 채권금리가 추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GOV 운용사 블랙록은 14일 ‘현금 대안: SGOV로 안정성과 이자수익을 추구하기’ 보고서에서 “지금과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현금 보유보다 초단기 국채 ETF에 넣어 이자를 받는 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정보·리서치회사 모닝스타도 16일 단기·초단기 채권 상품을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자수익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 전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자금 운용처로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