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이 사측의 임금 동결 방침에 반발해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네이버제트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1차 부분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페토 운영 네이버제트 노조 임금 동결 반발 첫 부분파업, 23일 전면파업 예고

▲ 네이버 노동조합원들이 8월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로비에서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사측에 통합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


노조 측은 네이버제트 사측이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이후 한 달 반이 지났음에도 사측이 대화나 교섭에 소극적이라는 입장이다.

오세윤 지회장은 “조정 중지와 쟁의 찬반투표 당시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나, 구성원들이 불안 속에서 버티는 동안 회사는 책임 있는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내걸은 핵심 요구안은 △네이버·스노우와 동일한 수준인 2026년 임금 인상률 5.3% 보장 및 관련 정보 공개 △김창욱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등이다.

노조는 이번 1차 부분파업 이후에도 교섭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전면파업에 이어 노조 설립 이후 최초인 ‘5일 연속 파업’까지 단체행동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제트 노조는 2026년 임금교섭에서 동결 방침에 반발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최종 결렬돼 지난 7월24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88.6%, 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