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브로드컴과 와이파이8 기반 'AI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 검증

▲ 9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터넷 품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홈 네트워크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정의 인터넷 품질 이상을 스스로 감지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최적화한 뒤 자동으로 복구하는 홈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반도체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와이파이8(Wi-Fi 8) 플랫폼을 활용한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실증에서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가정용 공유기 내부에서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엣지 AI’ 기술이 적용됐다.

LG유플러스와 브로드컴은 이를 통해 인터넷 품질이 실제로 저하되기 전에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브로드컴은 AI 연산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와이파이8 플랫폼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공유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두 회사는 가정용 공유기에서 AI가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을 검증했다.

인터넷 품질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복구를 수행해 안정적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와이파이8 환경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 검증은 네트워크와 AI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려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인터넷 품질 저하를 고객이 체감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홈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개인 고객 영역에서 인터넷·IPTV·스마트홈 등 네트워크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승 브로드컴 코리아 무선 브로드밴드 영업총괄 전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8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공유기가 지능형 품질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브로드컴은 차세대 홈 네트워크 혁신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커스터머서비스개발랩 상무는 “이번 실증은 AI를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AI가 스스로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현의 첫 발을 뗀 만큼,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