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를 토큰화한 상품이 바이낸스를 비롯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10일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한 이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관련 토큰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해외 코인거래소 SK하이닉스 ADR 추종 토큰 시총 1천억 원 근접

▲ 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10일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한 이후 바이낸스 등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관련 토큰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SK하이닉스 토큰 상품 4개의 시가총액 합은 6755만 달러(약 988억 원)다. < SK하이닉스 >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ADR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화 상품 4개의 시가총액 합은 6755만 달러(약 988억 원)로 집계됐다. 

이들 네 개 상품의 시가총액은 24일까지 1천억 원을 넘겼다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소 내려갔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가상자산 거래소 OKX에서 주로 거래되는 엑스스톡의 SKHYx로, 시총이 5114만 달러(약 748억 원)에 달한다. 

바이낸스 계열사가 발행한 SKHYB(시가총액 1232만 달러, 약 180억 원)는 13일 출시돼 바이낸스 등 10개 중앙화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백팩이 발행한 SKHY, 온도파이낸스가 내놓은 SKHYon은 금융위원회가 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소로 지정한 멕시(MEXC) 등 해외 거래소 곳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가상자산처럼 휴일 없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토큰증권이 허용되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는 거래가 제한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투자 제한 규정이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소액으로 언제든 투자할 수 있고, 거래소 입장에서는 기존 가상자산 투자자 외 다양한 상품에 관심을 가진 이용자를 확보해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윈윈'으로 평가된다.  

국내에도 증권을 블록체인 분산원장(가상자산 기록·관리 장부 시스템)에 올려 토큰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상태다. 

2월 공포된 토큰증권 제도화 법(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에 따르면 2027년 2월부터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을 가진 증권 계좌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분산원장에 올릴 투자 상품은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각투자라 불리는 부동산, 음원 등 비정형증권부터 발행·유통을 허용한 뒤 주식,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으로 점차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토큰증권 제도화 법의 하위법규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에서는 토큰증권 허용 범위에 주식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