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선미녀' 브랜드로 알려진 화장품 기업 구다이글로벌이 일본 법인을 재정비했다.

구다이글로벌은 8일 일본 법인의 사명을 기존 'D&ACE'에서 '구다이글로벌재팬'으로 변경하고 오동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다이글로벌 일본 현지 사업 재정비, 사명 변경하고 오동훈 신임 대표 선임

▲ 구다이글로벌의 일본 법인이 '구다이글로벌재팬'이라는 사명으로 재출발한다. 대표로는 현지 유통 전문가인 오동훈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다이글로벌>


회사에 따르면 오 대표는 K뷰티 브랜드의 일본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유통 전문가다. 메디큐브와 달바, 아누아, 넘버즈인, 퓌 등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현지 유통망을 구축한 이력이 있다.

구다이글로벌재팬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멀티 브랜드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유통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법인은 현재 이다, 오오야마, 아라타 등 현지 주요 벤더사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본 전역 오프라인 소매점 1만3000여 곳에 입점 구조를 확보했다. 여기에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와 라이스타일 편집숍 '로프트'·'플라자' 등 주요 채널에도 입점해 있다. 

오동훈 구다이글로벌재팬 대표는 "일본 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유망 뷰티 브랜드에게 최적화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일본 법인을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다이글로벌은 2016년 천주혁 대표가 설립했다. 천 대표는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아이유닉과 티르티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유망 뷰티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2025년에는 '독도토너'로 알려진 서린컴퍼니와 중저가 화장품을 대표하는 스킨푸드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구다이글로벌은 연결기준으로 2022년 매출 413억 원에서 2023년 1396억 원, 2024년 3309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 원, 689억 원, 1305억 원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을 2026년 기업공개(IPO)의 유망 기업로 보고 있다. 상장 전 기업가치는 약 4조4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