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 판매를 늘리고 전장사업에서도 신규 수주가 늘어나 올해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 판매량 확대, 전장부품의 신규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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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6조7190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3% 감소한 1050억 원을 냈다.
LG이노텍의 카메라사업을 맡고있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올해 1분기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애플이 신규모델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듀얼카메라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듀얼카메라는 싱글카메라보다 평균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은 부품이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LED, 통신모듈 등 전기차용 부품의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차량용 LED부품의 공급이 확대돼 LED사업부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LED사업부는 올해 29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55% 줄어드는 것이다.
LG이노텍이 올해 실적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4.17% 오른 12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월 말 8만 원대에서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