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픈AI는 챗GPT에 최대 20명 함께 쓰는 '그룹 채팅' 기능을 한국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이번 파일럿은 챗GPT에서 공유 경험을 만들어 가는 초기 단계로 한국과 함께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됐다.
그룹 채팅을 통해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들과 챗GPT를 한 대화창 안에 초대할 수 있다. 채팅 참여자는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며, 채팅 링크를 통해 누구나 쉽게 초대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그룹 채팅 내 챗GPT 응답은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챗GPT 응답에만 요금제 별 사용량 제한이 적용되며, 사용자 간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운 소셜 기능도 추가됐다. 챗GPT는 대화 흐름을 따라가며 그룹의 대화 맥락에 따라 언제 응답할지 또는 조용히 있을지를 스스로 판단한다. 챗GPT의 답변이 필요할 때는 “챗지피티”라고 언급하면 된다.
또한 챗GPT는 채팅 메시지에 이모지를 반응으로 남길 수도 있다. 그룹 대화 안에서 재미있는 개인화 이미지를 요청하면 대화 참여자들의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생성할 수 있다. 각 그룹 채팅 마다 챗GPT의 응답 방식을 정의하는 커스텀 지침도 설정할 수 있다.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완전히 분리돼 개인적으로 쓰는 챗GPT의 메모리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지는 않는다.
또한 만 18세 미만 사용자가 그룹 채팅을 이용하는 경우, 챗GPT는 자동으로 그룹 전체에 대해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줄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나 보호자는 부모 통제 기능을 통해 그룹 채팅 기능을 비활성화 할 수도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그룹 채팅 기능은 사용자가 친구, 가족,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의사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줘 챗GPT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고 소통하는 공유 공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초기 시범 운영 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