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중동 국가들과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동은 우리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키려면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협력 방식과 분야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서실장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출국, 중동 찾아 방산·AI 협력 논의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각국) 정부 최고위급, 국부 펀드 의사 결정자 등을 만나 AI와 방산, 첨단제조업, K-푸드, K-컬처 등 여러 협력 분야를 모아 실질적이고 손에 잡히는 협력 방안을 만드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를 방문한다. 특히 이번 강 비서질장의 방문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UAE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 항공산업 전시회인 ‘두바이 에어쇼’를 앞두고 이뤄졌다.

강 비서실장은 방문국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관해 “대한민국과 핵심적 관계를 긴밀하게 맺어온 나라”라며 “대통령께서 '국익을 수호하고 국부를 조금이라도 더 창출할 수 있다면 어떤 나라든 마다하지 않고 방문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폴란드 등 유럽국가 방문에 이어 이번 방문도 새로운 국부 창출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10월17일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뒤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은 방문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금융지원·기술협력·방산 스타트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