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수주 부진에 따라 향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지속적 영업이익 증가세와 수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상상인증권 "DL이앤씨 목표주가 하향, 이익 개선세와 내년 수주 기대 긍정적"

▲ 상상인증권이 수주 부진을 겪고 있는 DL이앤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0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DL이앤씨 주식은 3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5~2027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며 DL이앤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물론 연간 이익 개선세 및 내년으로 이연된 해외 현장 수주 확보 기대를 고려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의 연간 실적 추정치가 조정된 것은 회사가 경영목표를 낮춰 잡는 등 수주 부진에 따라 매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지난 6일 3분기 실적발표일에 올해 연간 경영계획 가운데 신규수주를 9조7천억 원, 매출을 7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3800억 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각각 기존 목표와 비교해 신규수주는 26.5%,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6.9%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3.2%, 21.6%, 내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1.5%, 11.5% 내려 잡았다. 2027년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DL이앤씨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 5조5058억 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가 올해 수주를 추진하던 9천억 원 규모의 필리핀 해상 교량 프로젝트와 일부 해외 플랜트 공사 등의 성과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4890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0.2%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