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김동관 "잠수함 사업에 역량 총결집"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와 한화오션 블록 조립공장을 방문해 안내하고 있다. <한화>

[비즈니스포스트]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을 앞두고 결정권을 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30일 카니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잠수함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카니 총리에게 CPSP 제안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에서 동시 건조하고 있는 잠수함들을 소개하며 대형 조선 인프라와 생산역량을 직접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카니 총리에게 잠수함의 성능 및 납기 역량뿐 아니라 캐나다의 주요 관심 분야를 반영한 한화그룹 차원의 광범위한 경제·산업 구상도 제시했다.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도 개진했따.

캐나다 해군은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하고 있는 2400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8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CPSP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K-방산 최대 성과 가운데 하나”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 될 뿐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한화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