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홍라희 명예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전날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771만6천 주 매각을 위한 신탁계약을 맺었다.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1조7천억 매각, 상속세 납부 목적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 1조7천억 원어치를 매각한다.


주식 가격은 이날 한국거래소 종가 9만7900원 기준 1조7344억 원 안팎이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1천만 주, 이부진 사장이 600만 주, 이서현 사장이 171만6천 주를 각각 매각한다.

매각 기간은 내년 4월 말까지다. 매각 이유는 ‘세금 납부와 대출금 상환 목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는 2020년부터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을 상속받고 세금을 5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홍라희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1.66%(9797만8700주)에서 1.44%(8797만8700주)로 줄어든다.

이부진 사장은 4174만5681주(0.71%), 이서현 사장은 4557만4190주(0.77%)를 보유하게 된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