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25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14.0%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9월 ICT 수출 반도체 덕에 '역대 최대', 무역흑자도 역대 2위

▲ 9월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66억2천만 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9월 대비 21.9% 증가했다. 8월에 이어 2달 째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 대비 1.3% 늘었다. 

IT기기에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휴대폰, 노트북 등의 전방산업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과학기술정보부 측은 설명했다.

통신장비도 미국의 전장용, 인도의 기지국 장비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은 부품 수출 부진으로 10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3.6% 감소했다. 

완제품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4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이 지난해 급증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감소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137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 대비 10.4% 증가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116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흑자로 역대 2위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