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 자동차 관세 25% 적용으로, 경쟁사보다 불리해진 영업환경이 반영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0.6% 하향 조정된 탓이다.
 
DB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 관세 25%로 올해 영업이익 10% 낮아져"

▲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관세 15% 적용이 늦어지면서 경쟁사보다 불리해진 영업환경이 반영돼 영업이익 전망치와 함께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현대차 주가는 21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4분기까지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15% 적용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관세 25% 적용이 계속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10.6%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3750억 원, 영업이익 2조40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7% 늘고, 영업이익은 32.8% 줄어드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시장별 점유율 확보 전략과 신규 시장 개척, 제네시스 하이브드리차 출시 등이 필요하다”며 “올해 말 로보택시 출시와 자사수 매입·소각과 관련해서도 기대감이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5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앞으로 3년 동안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4조2070억 원, 영업이익 12조8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1%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