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연구개발(R&D)를 확대해 글로벌 수요 침체 등 업계 불황에 대응한다.

금호석화는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R&D를 확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R&D 확대로 불황 대응, 고부가가치제품 강화로 재도약

▲ 금호석유화학이 연구개발(R&D)를 확대해 글로벌 수요 침체 등 업계 불황에 대비한다. 사진은 금호석화 중앙연구소 모습. <금호석유화학>


올해는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와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재도약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혁신적 기술 확립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업계 불황 타파를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금호석화는 중장기적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선도 제품을 상업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금호석화는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쓰이는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수명 증가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 등의 장점을 지닌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 리더십을 다진다.

금호석화는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이밖에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해 전세계적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합성고무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상업화와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해 친환경 시장 흐름에 맡는 효율적 방안을 마련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해 R&D 역량을 강화한다.

가구와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찾고 있다.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쓰이는 특수합성고무 EDP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