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 부문 정산이익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체코 원전 수주로 시장 관심도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LS증권 "대우건설 목표주가 상향, 주택 정산이익 기대와 체코 원전 수주 호재"

▲ LS증권이 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6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대우건설 주가는 4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주택부문 준공 정산이익이 발생했고 2분기에도 추가 정산이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체코 원전 수출 계약 체결로 글로벌 원전 가치사슬을 확대하고자 하는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주택 부문 준공 정산이익에 힘입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4분기만 떼어놓고 봐도 시장전망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2분기에도 주택 부문 준공정산이익으로 단단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 입주를 보면 1분기에는 2800세대였지만 2분기에는 6800세대가 입주 예정이었다”며 “추가 정산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산이익을 제외한 주택사업 수익성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이 체코 원전을 최종 수주한 것도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시공 금액은 4~5조 원 수준”이라며 “실적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체코 원전으로 주가도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올해 탄탄한 이익 체력을 내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나이지리아 천연액화가스(LNG) 공사에 따른 이익 기여가 올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주택과 플랜트 모두 매출 감소에도 마진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로 이익 체력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