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가 개봉 초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마스터를 본 누적관객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부산행’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에 등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E&M도 올해 영화 흥행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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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영화 '마스터'의 세 주인공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 씨. |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스터는 개봉 5일째인 25일에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3일째 100만 명을, 4일째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누적관객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마스터’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 전부터 흥행배우의 조합과 화려한 줄거리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1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작품이다.
마스터의 빠른 관객수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실제로 1천만 영화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마스터와 같은 장르의 1천만 범죄오락액션영화 ‘베테랑’과 ‘도둑들’은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2월에 개봉했던 천만영화 ‘변호인’, ‘국제시장’은 각각 개봉 8일, 10일이 걸렸다.
마스터는 2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예매율 32.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17.3%)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마스터 흥행에 청신호가 커지면서 투자배급을 맡은 CJE&M도 영화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E&M은 올해 배급한 대형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못넘기는 부진한 성적을 내 쇼박스에 배급사 1위 자리를 내줬다.
마스터는 CJE&M이 올해 마지막으로 배급하는 영화기 때문에 1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다면 CJE&M이 막판뒤집기를 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E&M은 한국영화 기준으로 올해 쇼박스보다 6편의 영화를 더 내놨지만 관객수는 300만 명 이상 뒤처졌다. CJE&M의 영화당 평균관객수는 145만4천 명으로 쇼박스의 305만2천 명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