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토경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효율적인 활용을 촉구하는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23일 서울 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을 만들기 위한 국민토론회를 열었다.
|
|
|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
경관헌장은 국민교육헌장처럼 상징적인 기본준칙이다. 경관사업의 명확한 개념을 수립하고 업계 관계자와 지자체가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부회장 등 전문가 패널 7명이 토론을 진행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류중석 중앙대학 교수가 사회를 보고 대학생, 시민단체, 학회, 언론인 등 200명 가량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부터 8개 관련부처와 25개 유관기관 종사자 33명으로 제정위원회를 구성해 경관헌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유럽연합(EU) 등 해외 선진국도 경관헌장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제정하는 경관헌장이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토론회 논의결과를 토대로 제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경관헌장을 마련하고 다음해 3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최종 경관헌장이 결정되면 경관법 제정 10주년이 되는 다음해 5월17일에 경관헌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