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계열사인 시멘트기업 유니온이 쌍용양회의 자회사 쌍용머티리얼을 인수했다.
유니온은 22일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머티리얼 지분 52.17%를 80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식 양수 예정일은 2017년 3월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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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영 유니온 회장. |
쌍용머티리얼의 매각주간사인 삼일PwC가 14일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유니온과 극동유화가 참여했다.
쌍용머티리얼은 자동차용 모터로 쓰이는 페라이트마그네트를 주로 생산하는데 지난해 이 부문에서 매출 694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냈다. 페라이트부문이 낸 영업이익은 쌍용머티리얼이 지난해 낸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페라이트부문은 연평균 영업이익 60억 원 안팎을 꾸준히 내고 있다.
쌍용머티리얼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1천억 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됐으나 SKC와 KCC 등 유력한 후보들이 본입찰에서 발을 빼면서 예상보다 200억 원 정도 낮아졌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자산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인 쌍용머티리얼즈의 지분매각을 추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