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는 25일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비롯해 현장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9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진행됐으며 경찰 수사관 60여 명에 더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까지 9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1명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신안산선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에서 발생했다.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50대 시공사 직원이 실종됐다가 16일 오후 8시께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20대 굴삭기 기사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된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대피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