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최순실 첫 재판에 출석, 박근혜와 공모사실 모두 부인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6-12-19 17:01: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순실 첫 재판에 출석, 박근혜와 공모사실 모두 부인  
▲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에 입장하는 최순실씨. <뉴시스>

최순실씨가 재판에 나와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최씨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가 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그는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생각이었는데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과 공모를 포함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최씨 측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의 공소사실 가운데 8가지가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걸 전제로 한다”며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어 죄가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포스코계열 광고사 지분강탈 혐의를 놓고 “피고인과 안종범이 이런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더블루케이가 연구수행 능력도 없이 K스포츠에 용역을 제안한 사기미수 혐의를 놓고는 “민사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사무실 정리는 지시했지만 증거인멸을 지시하진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올 한해 태극기와 촛불로 분열됐고 이 법정은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재판을 하는 것”이라며 “사건의 심각성과 역사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합당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은 재판에 참석할 수 있으나 참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안 전 수석은 대리인을 통해 “대통령의 얘기를 전경련에 전달했을 뿐”이라며 “최씨는 단지 정윤회씨 부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재단 기금모금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며 검찰에서도 자백 취지의 조사를 받았다”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와 관련해 “대체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최씨 등 박근혜 게이트 핵심 인물들의 주요 공소사실과 혐의입증 계획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준비기일 등 심리 준비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식재판 일정을 잡아 집중심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