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은행대출 심사 깐깐해져 저축은행 대출 크게 늘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1-22 19:16: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계와 기업들이 저축은행에서 빌린 금액규모가 올해 5조 원 이상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2016년 1월~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대출 잔액규모는 41조1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5조5976억 원(15.7%) 늘었다.

  은행대출 심사 깐깐해져 저축은행 대출 크게 늘어  
▲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2016년 1월~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대출 잔액규모는 41조1880억 원으로 집계됐다.<뉴시스>
시중은행들이 대출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들이 돈을 빌리기 위해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대출잔액 가운데 기업대출 잔액규모는 23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1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8조880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말보다 3조5천억 원 늘어났다.

가계 대출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에 대비해 기업의 여신 심사를 깐깐하게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규모와 증가속도 등 취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며 “가계 및 기업의 잠재적 부실에 대비해 내부유보금을 확대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7645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8% 늘었다.

대출잔액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427억 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도 4838억 원 불어나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저축은행들은 재무건전성도 좋아졌다.

저축은행들의 자산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49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말보다 13.7%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으로 14.70%로 지난해 말보다 0.56%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