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장비와 패널장비의 공급을 늘려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 주요고객사의 패널장비 수주와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 등으로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패널업체들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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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
이 연구원은 중국 패널업체들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매출전망치와 영업이익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15%와 6%씩 올려 잡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2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패널장비사업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분기까지 반도체장비사업은 매출 889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패널장비사업은 매출 832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패널장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4%에서 올해 44%까지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LCD화학증착장비(CVD), 올레드패널용 방막봉지(Encapsulation)장비 등을 LG디스플레이와 중화권업체에 공급하며 실적을 확대했다.
패널장비사업은 내년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패널업체들이 내년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투자를 본격화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반도체부문 주요고객사의 3D낸드 투자확대까지 더해져 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사업에서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SK하이닉스는 내년 대규모 3D낸드 투자를 앞두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0억 원, 영업이익 454억 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