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4억 원, 영업손실 2303억 원, 순이익 2970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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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줄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4천억 원 이상 줄어 개선됐다. 순이익은 25%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매출 2조3132억 원, 영업손실 6473억 원, 순이익 2369억 원을 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전세계 해운업 불황의 여파로 7월과 8월에 최저 수준의 운임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됐고 공급과잉으로 운임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3분기 성수기 효과가 사라진 데 이어 올해 3분기 역시 글로벌 경쟁사 대부분이 적자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현대상선의 부채는 지난해 말 5조5025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조8174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부채비율도 186%로 크게 개선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으로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용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선박신조지원프로그램과 한국선박회사 지원제도 등을 통해 운영자금 및 투자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