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미국 생물보안법안 통과에 따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의 성장성 부각 등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14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생산공장을 추가하면서 2030년부터는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02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중국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안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이외 상위 CDMO들의 우호적 사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생산능력 확대로 연평균 10~15%씩 매출 증가가 예상돼 기업가치도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4월 5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생산능력이 78만2천 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을 완공하면 현재 1위인 론자와 유사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된다”며 “2032년을 목표로 6~8공장 건설도 준비하고 있어 2030년 이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기준 1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약개발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세계적 제약사들이 주력 제품의 특허만료와 신제품 출시 공백으로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반면 CDMO들의 성장성이 앞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생물보안법안 통과 예상에 따라 CDMO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이 부각되며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810억 원, 영업이익 1조3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21.27%, 영업이익은 25.40%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