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한미약품 오너가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에 계열사인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에 계열사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
이번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은 9월30일 한미사이언스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약품 이사 지위 해임 안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의 원만한 협업과 균형 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최선의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지주사 본연의 역할과 목적 수행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이 한미사이언스 측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까지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한미약품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다시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인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전문 경영인 체제 전환을 요구하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경영권 갈등을 벌이고 있다.
임종윤, 임종훈 형제 측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대주주 3인 연합은 한미약품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