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10-02 17:10:4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문화관광체육부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중간 감사 결과 발표에서 "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했다"며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하게 이뤄지는 등 제대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문체부는 7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홍 감독 선임과정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감독 선정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을 선임한 점 △3명의 후보 감독과의 면담 과정에서 나타난 불공정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봤다.
최 감사관은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지만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과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협회가 국민여론과 상식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10월 말 최종 감사 결과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측에 문제점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