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권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영등포 본원에서 열린 ‘2024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최근 금융사의 잇따른 금융사고 역시 청렴과 공정에 대한 임직원의 안이한 인식으로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데 기인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최근 금융권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흔들리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려면 금감원부터 공정한 문화를 세워야 한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복무 자세를 다잡고 내부통제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그는 “목민심서에 ‘지자이렴(知者利廉)’이란 말이 있다”며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이 결국 이롭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좀처럼 부정에 빠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임직원 모두 청렴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업무수행에 매진하면 국민에 신뢰받는 금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부패·청렴 워크숍은 이 원장이 2022년 취임한 뒤 청렴의지 확대와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려 올해가 두 번째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감사와 부원장, 부원장보, 전문심의위원, 법률자문관, 금융자문관 및 금감원 소속 부서장 등 금감원 고위직이 모두 참석했다.
김형국 국민권익위원회 과장이 고위직 대상 반부패 청렴교육을 진행한 뒤 금감원 반부패·청렴 정책회의가 열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