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의 조선소 현장에서 노동자가 작업 도중 사망했다.
10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경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 한명이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에서 추락한 뒤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9일 오후 11시경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는 추락을 막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사망한 노동자는 안전밸트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안전밸트와 연결된 고리를 선박 구조물에 걸어야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어 작업 당시 체결 여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특별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위해 10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조선소의 생산을 중단했다.
한화오션 측은 10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족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사고 원인을 밝히도록 협조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